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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대항마' 고이케 도쿄지사 "선거 앞두고 신당대표 취임"

정계개편 변수 도쿄도의회 선거서 과반 획득 노린 승부수인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항마로 부상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7월 2일 도의회 선거에 앞서, 다음 달 신당 대표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이로써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 협력을 약속한 공명당과 함께 의석 과반 획득을 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30일 NHK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퍼스트회의 의지와 정책을 실행해 가겠다. 개혁 속도를 올리기 위해 스스로 대표를 맡겠다"고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다음달 1일 도민퍼스트회의 총궐기대회를 계기로 현재 특별고문에서 대표가 되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민퍼스트회는 작년 9월 고이케 지사가 만든 정치인 양성소 '희망의 주쿠(塾)'를 운영하는 정치단체로 발족됐다.

지난 1월부터 지역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4월 정책 입안과 조언 등을 하는 특별고문으로 나서며 이 정당 후보와 가두연설을 했다.

지난해 8월 취임후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고이케 도쿄지사가 도민퍼스트회 대표까지 맡게 되면, 지지기반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근래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조사를 보면 고이케 지사 지지율은 63%에 달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7월 도의회 투표 때 도민퍼스트회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1%로 자민당(17%)에 이어 두번째였다.

여기에 도민퍼스트회와 공조키로 한 공명당에 대한 투표 응답(5%)을 합하면 16%로 상승한다.

이런 가운데 고이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자민당 당적 문제와 관련, "지난해 거취에 대해 문의를 해 뒀으니 당에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고이케 지사는 작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공천문제로 자민당과 대치하다 독자 출마해 자민당이 공천한 후보를 꺾고 당선됐으나, 여전히 자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고이케 지사의 당적 문제에 대해 "도지사까지 하고 있으니 (고이케 지사가) 판단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도쿄 도의회 선거는 지방 의회 한 곳의 선거이지만 전국 정세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당의 돌풍이 강해, 그런 분위기가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고이케 지사가 도민퍼스트회 대표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특별한 감상은 없다"면서도 "우리로선 적이 크든 작든 두려워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승리를 목표로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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