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금으로 관광·로비' MBC 전현직 임원 고발건 조사 착수

'MBC 공동대책위원회'가 회삿돈으로 관광을 하거나 인사권자에게 로비를 하는데 사용했다며 안광한 전 사장과 윤길용 MBCNET 사장 등 전·현직 임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과 MBC공대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과는 어제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공대위는 지난달 27일 안 전 사장 등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공대위는 안 전 사장이 MBC플러스 사장 재임 당시 해외출장비를 개인 관광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사장은 울산MBC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회사 공금으로 인사권자인 본사 임원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공대위는 주장했습니다.

MBC공대위는 윤 사장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김장겸 사장과 안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을 함께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