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2년 연속 5% 올라…제주 19%↑

올해 전국 땅값이 5.34% 상승해 2년 연속 5%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3천268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내일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5.34%를 기록해 작년 5.08%에 비하여 0.26% 포인트 올랐습니다.

전국 땅값은 2010년 이후 7년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별 지가 상승률은 2013년 3.41%에서 2014년 4.07%, 2015년 4.63%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과 올해는 5%대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땅값이 작년에 이어 많이 오른 것은 정부·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토지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활발한 개발사업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36%,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51%, 시·군 지역은 6.77%로 나타났습니다.

시·도별로 봤을 때 작년에 이어 제주가 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9.67%, 경북 8.06%, 대구 8%, 세종 7.52% 등의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혁신도시 건설과 제2공항 건설 계획,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과 주택 재개발 사업,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도 홍대 상권 개발 및 수서 고속철도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5.26% 올랐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 당 가격 분포를 보면 1만원 이하는 1천112만필지로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1만원 초과 1천만원 이하가 65.9%인 2천153만필지, 1천만원 초과는 3만필지, 0.1%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동의 1위'인 서울 중구 명동8길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가격이 8천600만원에 달했습니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부지로, ㎡당 가격이 1천370만원이었습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등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하고 내달 29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