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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영업이익률 6.1%, 6년 만에 최고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2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부감사대상 2만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2015년보다 0.9% 포인트 올랐습니다.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세금 등 비용을 빼고 손에 쥔 영업이익이 61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2년 전인 2014년보다 1.8%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3%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도 5.7%로 0.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1%로 0.9% 포인트, 중소기업이 6.0%로 0.7% 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습니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매출원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매출원가 하락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1.1%로 2014년과 2015년 감소세에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1.4%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2015년 -4.2%보다는 감소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2015년 0.1%에서 지난해 4.4%로 뛰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지난해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외감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521.9%로 2015년보다 95.5% 포인트 뛰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26.5%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28%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열악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0%를 밑도는 영업적자 기업도 18%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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