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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10곳 물탱크 안 거치고 수돗물 집으로 '직결'

올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110곳에서는 옥상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깨끗한 수돗물을 배수지에서 곧바로 끌어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존 아파트 80개 단지와 신규 건설 30개 단지를 대상으로 직결급수 방식으로 급수설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돗물이 집 수도꼭지로 오기까지 '배수지→지하 저수조→옥상 물탱크→집'의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

이번 계획은 이 과정 가운데 지하 저수조와 옥상 물탱크를 생략하고 배수지에서 부스터 펌프를 사용해 곧바로 집으로 '직결'한다는 것이다.

직결급수는 저수조에서 정체하지 않은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잔류 염소량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저수조에서 각 가정으로 물을 퍼 올리는 펌프의 전기를 아낄 수 있고, 저수조의 유지보수비도 줄어든다는 이점도 있다.

시는 "직결급수로 바꾼 2개 단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잔류 염소량이 유지돼 수질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전력 사용량은 평균 30% 줄어들었고, 저수조 청소비 등 유지보수비도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2015년 46개, 지난해 103개 단지를 직결급수로 바꿨거나, 사업시행을 인가할 때 이 방식을 쓰도록 조건을 부여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3개 단지, 1만3천299가구를 직결급수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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