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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대통령 입장발표는 거만한 꼼수이자 자기모순"

정우택 "文 대통령 입장발표는 거만한 꼼수이자 자기모순"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29일) 입장발표와 관련해 "전형적인 자기 합리화이자 거만한 꼼수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평가 대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오로지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스스로 정한 인사 원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새 기준을 설정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5대 원칙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는 구체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궤변에 가까운 논리"라며 "무원칙한 자의적 인사 기준을 청와대가 설정하고 국회는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인준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내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원칙에 따라 행동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와대가 '2005년 이후의 위장전입'을 임용배제 기준으로 제시한 것을 언급하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2004년까지 해당하는데 2005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인위적인 잣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표결에 참여해 투표로 반대 의사를 표시할지, 참여 자체를 거부할지, 아니면 로텐더홀에서 반대시위를 할지 등을 오늘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여당 2중대'들과 손잡고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고 해도 이런 식의 꼼수 정치로는 더 많은 문제를 불러올 것이고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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