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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공원서 외국인 투신…개장 열흘 만에 사고

서울역 고가 공원서 외국인 투신…개장 열흘 만에 사고
서울역 고가 공원에서 30대 외국인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7017' 개장 이후 열흘 만에 일어났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32살 A씨가 서울역 고가에서 투신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젯밤(29일) 11시50분쯤 투신했으며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늘 오전 7시50분쯤 숨졌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서울역 서부역 앞 청파로 인근 지점에서 1.4m 높이의 투명한 안전 벽을 넘어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라가 있는 A씨를 본 시민이 서울로 7017에 배치된 경비원에게 알렸고, 경찰과 통역을 돕는 시민까지 나서 그를 달랬지만 투신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투신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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