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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아들 '학점 특혜' 교수 이번엔 성추행 의혹

학생들 "수영 강습 때 수영복 끈 잡아당기고 신체 접촉"<br>해당 교수 "성추행 가해자 몰리니 말문 막혀" 전면 부인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학생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충북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스포츠과학부 A교수가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학생들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교수는 수영 강습 시간에 여학생의 수영복 끈을 잡아당기거나 민망한 자세의 시범을 보이도록 하는가 하면 신체 접촉을 하기도 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학교에서 13년째 강의를 하는데 성추행 가해자라고 몰리니 말문이 막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학교 측은 A교수가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시험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않은 B학생에게 A+ 학점을 준 사실을 확인해 징계위원회에 넘긴 상태다.

B학생과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A교수가 지인의 아들인 B학생에게 터무니없는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지만, A교수는 "별도 날짜를 지정해 수업을 했고 시험도 보게 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A교수는 시험 시간에 현장 감독을 하지 않고 시험문제도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는 등 직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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