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김정은이 공들인 '평양 여명거리'…이례적 '야간조명' 눈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7.05.30 10: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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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13일 준공한 평양의 여명거리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김정은이 공을 들여 완성한 곳인데요, 북한 매체들이 이곳에 대한 선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이 여기 여명거리 그 어디에나 그대로 비껴있어.]

70층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6대 설치됐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 옆에 멈추는 층을 일일이 적어놓은 게 특이합니다.

식당은 음식 주문이 자동화돼 있을 정도로 현대적이라고 자랑합니다.

[조선중앙TV : 이곳 식당은 봉사원의 안내가 없이도 전자식탁에서 안내를 받아 요리를 주문하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는 시간에 각종 오락과 도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밤이 되면 야간조명이 들어옵니다.

[김순영/북한 주민 : 바깥 야경이 너무 멋있으니까 우리 나가서 거닐면서 한번 바깥구경이랑 해보자 해서 (가족들) 다 데리고 나왔습니다.]

전기가 부족한 북한에서 엘리베이터가 상시적으로 운영되고 밤에 야간조명까지 밝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워진 거리인 만큼 특별대우를 받고 있거나, 전기가 공급되는 시간을 골라 선전용 영상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곳에 집을 배정받은 사람들은 큰 특혜를 입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요즘은 북한도 암암리에 집을 사고파는 게 확산되는 추세인데, 이렇게 비싼 집을 공짜로 배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성수/김일성종합대학 교원 :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과 은정을 생각할 때 어떻게 하면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고 이 사랑에 보답하겠는가.]

김정은이 체제의 지지기반이 되는 핵심계층 만큼은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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