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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알아인과 작별…K리그 복귀할 듯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27)가 현 소속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떠나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더 내셔널' 등은 "이명주는 알 아인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에스테그랄 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라고 전했다.

이명주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14년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그는 데뷔 첫해 알 아인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풀타임을 뛰며 팀 중원을 책임졌다.

그는 성실한 플레이와 감각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펼치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명주는 최근 알 아인으로부터 재계약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명주는 군 복무를 해야 하는데, 군 팀 입대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지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송을 받았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 홈 경기를 마친 뒤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한글로 이명주의 이름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장을 메운 팬들은 한목소리로 이명주의 이름을 부르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팀 동료들도 SNS를 통해 아쉬움을 삼켰다.

알 아인 공격수 무함마드 압둘라함은 이명주의 사진을 게재한 뒤 "절대 이명주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명주는 이날 고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주는 알 아인이 선정하는 '매치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그는 중동 현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다음 달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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