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9일 동안 방문자 80만 명 육박

이번 달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개장한 지 9일 만인 28일(그제)까지 80만 명에 가까운 78만 6천412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별로 살펴보면 개장일이던 20일 토요일이 15만 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27일 토요일 13만 1천230명·28일 일요일 11만 2천678명·21일 일요일 10만 4천400명 등이었습니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북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장 이후 9일 동안 가장 한산했던 날은 화요일인 23일로, 4만 2천387명이 찾았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각종 기업체가 몰려 있는 서울 도심 특성상 점심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낮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 8만 256명이 방문해 가장 붐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밤이면 '은하수 길'로 변신해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을 밤 시간 찾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시에 따르면 해가 진 이후인 저녁 8시와 9시 사이 방문객은 9일 동안 7만 718명이나 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점심시간 전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시는 이 추세라면 이번 주 목요일인 다음 달 1일,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우선 보행길 바닥이 콘크리트로 된 데다가 햇볕을 피할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인 다음 달까지는 최소한 10개 이상의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낮에는 시원한 물줄기로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밤에는 무릉도원 같은 분위기를 뽐내는 보행로 내 '안개분수'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