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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뽑힐 정도의 강한 돌풍…모스크바서 70여 명 중상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로수가 뽑혀 나갈 정도의 강력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1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돌풍에 천막이 날아들자, 테니스코트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시야를 가릴 정도의 모래가 도로를 덮치고, 시야가 막힌 운전자들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가로수들은 뿌리째 뽑혀 나갔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도 덮쳤습니다.

어제(2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엄청난 위력의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넘어지는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지는 구조물에 맞아 사상자도 상당수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만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70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재난당국 관계자 : 재난당국이 1차적으로 피해구조물을 정리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경상자까지 포함하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백 명이 넘는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게다가 오늘, 내일 또 다른 돌풍이 예보되어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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