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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긴 '총리 인준'…여야 '협치', 가능할까?

<앵커>

그럼 여기서 정치부 강청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두 야당이 협조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일단 총리 인준안은 모레(31일) 통과 가능성이 커지긴했는데 아까 보신 대로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입장이 강경해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와 야당의 갈등, 불씨는 여전합니다.

보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아예 이낙연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고 초강수를 뒀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대승적으로는 협조한다고 했지만 나머지 청문회 대상자들은 훨씬 더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각을 세웠거든요.

총리 통과되더라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까지, 이어지는 장관 청문회 분위기는 더 팍팍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가장 강조했던 게 협치고 그 협치가 가장 필요한 순간인 거 같은데, 지금 국회 분위기가 어떤가요? 이 협치가 가능한 분위기인가요?

<기자>

여당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도 바로 그 점입니다.

사실 국민의당이 협력하기로 돌아선 이상, 의결 정족수인 과반이 넘기 때문에 당장 오늘이라도 보고서 채택하고 표결 시도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안 했다는 건, 새 정부 첫인사부터 야당과 협치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대통령 메시지를 보면 무조건 사과가 아니라 인수위 없이 서두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 구하고, 결국 협조해달라는 말이거든요.

자유한국당이 못 받아들인다고 세게 나온 것도 이 때문이고요. 협치가 참 중요한 건 맞는데, 상황을 보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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