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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녕 따오기 복원센터 재개방…자연 방사도 시도

<앵커>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 AI로 인해 공개가 중단됐던 창녕 따오기 복원센터가 다음 달 다시 일반에 개방됩니다. 따오기들은 현재 3백 마리 이상까지 늘어난 상황인데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자연 방사도 시도됩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녕 따오기들의 반가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다음 달 1일 일반 관람객 재개방에 앞서 언론 공개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달 반 동안 개방됐을 때는 2천8백여 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11월 AI 발생으로 공개가 중단된 지 반년 만에 다시 일반인들도 따오기를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영주/자연보전 담당 사무관 : 복원 성과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자연환경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려서 도민들의 자연환경 인식 제고와 함께 생물 다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반년여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병원성 AI가 우포늪까지 확산 되며 따오기들이 위협받자 유사시를 대비하고자 따오기 일부를 장마면 분산센터로 옮겨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중국에서 한 쌍이 도입돼 복원과정을 거친 따오기는 올해 140여 마리가 새로 부화하며 현재 313마리까지 개체 수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자연 방사를 앞두고 순조로운 적응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야생적응 방사장이 설치됐는데 내년도에 우선 25마리가 이곳에서 자연적응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성봉/창녕군 따오기 담당 계장 : 방사 3개월 전에 저희가 안에서 비행연습이라든지, 먹이 잡는 연습, 천적 대응 연습을 시켜서 여기서 적응된 무리를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따오기가 멸종된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자연방사다 보니 생존율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한편, 따오기를 보기 위해선 창녕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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