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밸리 사업이 대기업과 외국 기업의 잇따른 투자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디지털 켑코로의 도약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모두 200개사.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이면 500개 기업 유치, 3만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광주·전남을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에 발맞춰 '기업이 오고 싶은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한전의 포부입니다.
여기에는 법과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우선입니다.
[조환익/한국전력공사 사장 : 이제는 중앙정부 프로젝트가 돼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법제화가 따라와 줘야 되고 또 그에 따른 지원이라든지, 에너지 밸리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져야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전기 도매상에서 벗어나 IT 중심의 디지털 켑코를 목표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투자를 10배 이상 늘렸습니다.
[조환익/한국전력공사 사장 :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데이터입니다. 그런데 지금 3조 6천억 개의 데이터를 한전이 가지고 있어요. 이 데이터를 쓸어 담아서 플랫폼을 만들고 이 플랫폼으로 정말 에너지 효율을 형상화 시키고, 더 나아가서 이 플랫폼을 해외에서 플랫폼 장사를 해보자, 그럼 완전히 다른 한전이 되는 겁니다.]
LNG·신재생에너지로 전기 생산을 할 경우 요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전, 국민이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한전 주도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