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고원인과 책임 규명은 물론 공사 전반적 과정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6일 시공사인 현대 엔지니어링 남양주 다산신도시 건설현장 사무실과 크레인 운영업체인 남산공영, 성주타워 등 원청과 하도급 업체를 압수수색해 문서와 하드디스크 등 모두 3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크레인 운영업체인 남산공영 측이 스웨덴의 크레인 제조사에서 만든 부품이 아닌 국내 철공소에서 부품을 임의로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부품을 사용하게 된 경위와 사고에 미친 영향을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압수한 자료와 참고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법적 책임이 있는 관계자를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