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인지 이미 와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날이 뜨겁습니다. 대구와 영남내륙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내일(29일)은 더 덥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찍 찾아온 더위에 나들이객들이 아직 개장이 한 달 정도 남은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시원한 옷차림에 수영복을 갖춰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지형/경기도 안성시 : 모래 놀이 하면서 노니까 애들도 재미있어하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엔 계곡 그늘이 제격입니다. 차가운 계곡물에서 튜브를 타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도심에선 청계천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힙니다. 광화문광장 분수대는 아이들의 물놀이터가 됐습니다.
[최상용/경기도 수원시 : 너무 뜨거워요. 너무 뜨겁고, 애들 선크림도 안 바른 상태인데 걱정이 좀 되네요.]
모자와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색색의 장미가 활짝 핀 정원을 걸어봅니다.
[김미형/경기도 평택시 : 향이 많이 진하고 기분이 되게 상쾌해진 거 같아요.]
오늘 경북 김천의 기온은 32.9도, 전북 익산은 32.7도까지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를 전망입니다.
서울 30도, 대전 32도, 대구 3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이틀 이상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와 영남 내륙 13개 시군엔 폭염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오일령 JIBS·안상준 JTV, 영상편집 :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