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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北 압박에 한목소리…"핵 포기 안 하면 제재 강화"

<앵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최근 핵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까지 쓰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7개 나라 정상들이 모인 이탈리아 G7 정상 회의장의 분위기는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파리 기후 협정을 놓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대립하면서, 심각한 분열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과 미사일 제재에 대해서는 7개국 정상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폐막과 함께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고, 북한이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한 강한 의지는 특히 용어에 잘 드러났습니다.

정상급회의에서는 잘 쓰지 않는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는 표현까지 동원해 북핵 문제에 대한 강경 기류를 확인시켰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또 그에 필요한 제재 조치를 강화하기로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정상들은 북한의 인권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내용은 공동성명 어디에도 담지 않았습니다.

성명을 통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서방 주요국들의 인식은 확인했지만, 실제 실효성 있는 압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한계점도 지적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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