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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힘든 홀인원을 4번이나…홀인원보험사기 무더기 적발

금융감독원은 2012부터 지난해까지 골프장에서 홀인원으로 지급된 보험금 내역 3만 천여건을 분석해 보험사기 혐의자 140명을 추려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홀인원 보험이란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하면 골프장이 발급한 증명서를 통해 축하금을 주는 보험입니다.

4년동안 보험 사기로 받아 챙긴 보험금이 10억원에 달하고 혐의자 중에는 홀인원보험의 허점을 잘 알 수밖에 없는 보험설계사가 21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설계사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계약자 14명과 모두 18차례 홀인원을 해 보험금 6천700만원을 받았고, 설계사 A씨 자신도 홀인원을 3회 했다며 보험금 700만원을 챙겼습니다.

B씨는 2013년부터 3년간 보험 해지와 다른 보험으로 가입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무려 4회 홀인홀, 2회 알바트로스에 '성공'해 보험금 2천만원을 챙겼으며 이같이 연간 4회 이상 홀인원 보험금을 타낸 이는 6명이나 됐습니다.

여러개의 홀인원보험에 가입해 한번에 고액의 보험금을 받는 사례도 적발돼, C씨는 홀인원보험 8개에 가입하고서 2013년 11월 한 차례 홀인원으로 보험금 3천6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홀인원 보험금으로 지급된 액수는 모두 천 49억원이고, 연간 지급액은 2012년 152억원에서 2016년 251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으로 처벌이 강화됐다며 보험사기에 휘말리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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