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북한판 패트리엇' KN-06 성능개량…킬 체인 겨냥

北, '북한판 패트리엇' KN-06 성능개량…킬 체인 겨냥
북한이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의 성능개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이 오늘(2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반항공 요격 유도무기체계의 시험사격'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사진들 속 무기체계가 북한의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KN-06 시험발사를 했고 한미 군 당국도 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아닌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이 게재한 사진 속 KN-06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콜드 런치'방식으로 수직 발사된 다음, 일정 높이에서 점화돼 목표물을 향해 비행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가 2대 이상인 점으로 미뤄 북한이 KN-06을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의 S-300과 중국의 FT-2000을 북한식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KN-06은 S-300과 성능이 유사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1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KN-06은 2010년 10월 북한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뒤 여러 차례 시험발사를 거쳐 실전 배치됐으며 지난해 4월 2일 시험발사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 아래 진행한 KN-06 시험발사를 1년여 만에 또 공개한 것은 성능개량 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KN-06 성능개량에 힘을 쏟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 군의 킬체인에 대한 대응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