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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바다 캠핑 활성화…해상케이블카·달빛 해수욕

올해 부산 해변은 캠핑족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매립지에는 '오토 캠핑장'이 7월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지자체가 설립하는 것으로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 시설이 들어섭니다.

문만 열면 바다가 눈에 안기고 텐트 안에서는 끊임없이 파도 소리가 들립니다.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이 갖춰졌습니다.

부대시설은 적지만 아예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싶은 사람들은 송정해수욕장을 주목하면 됩니다. 올해부터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은 혹한기를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언제나 야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 주변에는 예쁜 카페가 많고 서핑을 즐기기 좋아 연인들이 시간을 보내기 딱 좋습니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족'을 위한 공간도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 만들어집니다. 6.6㎡ 크기의 캡슐형 휴식공간 15개가 들어섰는데 여기에는 와이파이, 냉난방이 모두 가능합니다.

바다가 잘 보이게 한쪽 면을 통유리로 만든 게 특징입니다.

한편 1980년대 노후화되면서 철거됐던 송정 해수욕장의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7월 29년 만에 복원됩니다.

'부산에어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이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합니다.

420m 구간이던 옛 해상케이블카보다는 운행 거리가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8인승의 케이블카 39기 중 13기는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아래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고 86m 높이의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맑은 날에 일본 대마도까지 보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도 올해 즐길 거리를 확충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올해 시기를 성수기로 변경했습니다.

피서객들은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일 오후 9시까지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모래사장에 동떨어져 있던 워터 슬라이드는 바다로 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용요금은 1차례에 3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관광안내소 앞 낡은 샤워장과 탈의장을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무료탈의실 4곳을 만들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 운영 횟수를 늘려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에게 추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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