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왜 느리게 운전해"…상대 운전자 때리고 난동부린 30대 검거

앞차가 느리게 운전했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운전하다가 앞 차가 느리게 운전하며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뒤 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제(27일) 오후 3시쯤 서울 수유역 인근의 도로에서 앞에 가던 차량이 느리게 가며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상대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번호판을 부수고 자신의 차로 차량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 도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 등 모두 5대의 차량과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김 씨는 스스로 '사고 접수를 하고 싶다'며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어와 서울의 한 술집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는 술을 마시고 있었지만 사건 당시 김 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후 김 씨에게 간이시약 약물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경찰은 김 씨의 차와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마약 투약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앞 차가 느리게 가서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주변의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고 피해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