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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피해 '씽씽'…대학생이 만든 무인자율주행차 대회

<앵커>

대학생들이 만든 자율주행자동차들이 경주 대회를 벌였습니다. 장애물 피해 완주한 차량은 얼마나 됐을까요.

한승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카운트다운. 2, 1, 출발.]

운전자가 타지 않은 승용차가 혼자서 속도를 높이고, 알아서 핸들을 꺾으며 레이싱 서킷을 주행합니다.

무인 자율주행자동차로 길이 2.6km짜리 서킷 두 바퀴를 누가 빨리 완주하는지를 가리는 대회. 10개 대학팀이 1년 4개월에 걸쳐 준중형차를 개조해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로 본선 대결을 펼쳤습니다.

최대 난코스는 곡선 구간에 놓인 장애물 차량 넉 대. 장애물을 피해 트랙 밖으로 나가버리거나 들이받고, 그 앞에서 멈춰서는 차량도 있습니다.

[아아, 가, 제발….]

두 바퀴를 모두 돌아 완주에 성공한 팀은 단 세 팀뿐.

무인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와 카메라, GPS 장치로 장애물을 피해 가며 방향과 속도, 제동 등을 얼마나 잘 제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민규/계명대학교 BISA 팀장 (대회 1위) : 여기 있는 팀원들이 그동안 고생 정말 많이 했거든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차 대회는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이진우/현대자동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 대학생 스스로가 이번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기술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깊고 보람된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율주행차는 3년 뒤인 오는 2020년이면 본격 상용화돼 2025년까지 전 세계에 2천2백만 대가 보급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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