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집값 고공행진에 가계대출 '풍선효과'도 커져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눈에 띄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에서 3월 말 서울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65조 5천54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천370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의 22.7% 수준으로 급감해 2013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다만 서울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0조 6천179억 원으로 석 달 사이 1조 1천478억 원 줄어든 반면,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44조 9천369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이른바 '풍선효과'가 서울에서 크게 나타났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제2금융권 대출은 보통 은행보다 이자가 비싸다는 점에서 가계의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서울 부동산 가격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0%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서울지역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천 48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2% 확대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