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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서훈, 월 1천만 원 고액자문료"…徐 측 "충실히 자문역할"

주호영 "서훈, 월 1천만 원 고액자문료"…徐 측 "충실히 자문역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매달 1천만 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서 후보자가 2012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월 1천만 원씩, 총 9천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기간에도 자문료를 수령했습니다.

서 후보자의 계약 기간은 1년이었으나, 문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2012년 12월, 아홉 달 만에 자문위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서 후보자가 어떤 자문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고 주 의원 측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 측은 당시 자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자문료도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 후보자 측은 스카이라이프 측이 남북 방송교류가 시작되면 위성방송이 가장 유망하다는 차원에서 통신, 위성방송 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비상근 자문역을 요청해와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통일을 대비해서 위성방송 전략 방향 정립을 위해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의원 측은 문재철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서 후보자를 자문역으로 추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서 후보자 측은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전 사장은 서 후보자가 국정원 3차장을 지내던 2007년 국정원 정보보안관리실태 평가위원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후보자 측은 "문 전 사장이 맡았던 국정원 정보보안관리실태 평가위원은 3차장이 아니라 2차장 업무였다"며 "서 후보자의 KT스카이라이프 취업은 문 전 사장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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