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심 실세 사위 조사…'러시아 스캔들' 트럼프 직접 조준

<앵커>

트럼프 대통령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 측과 내통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트럼프를 직접 조준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는 최측근이자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FBI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Secretary of everything. '모든 부 장관'이란 별칭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입니다.

장인의 무한 신뢰에 힘입어 초강대국 미국의 내외치를 아우르는 핵심 실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무도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쿠슈너는 참 대단합니다. 사위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그가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쿠슈너에게 아직 범죄 혐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게 FBI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쿠슈너는 지난해 말 의심받는 두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측근의 러시아 내통 창구로 지목된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그리고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 은행 책임자와 만난 것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 쿠슈너는 그 만남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겁니다.]

쿠슈너는 FBI 수사나 의회 청문회에 자발적으로 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위를 향해 조여오는 수사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