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 벽보'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 비서실 압수수색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케이트장 벽보' 고소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 4명이 지난 1월 성남시청에 스케이트장 예산 관련 벽보를 붙인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성남시청 지하주차장에 가설된 야외스케이트장 주변에 부착된 벽보에는 "2017년 야외스케이트장 예산이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삭감돼 다음 겨울부터는 더이상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인쇄된 글 아래 새누리당 의원 4명의 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벽보에서 지문은 확인되지 않았고 벽보가 부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1월 2일 밤 시간대 야외스케이트장 주변 CCTV 영상에서도 특정할 만한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일 같은 시간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남성 2명이 성남시청 비서실을 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오전 9시 반쯤 비서실 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USB 등을 압수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평소 비서실이 개방된 공간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데다 이미 5개월이 지나 그날 누가 방문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