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멜론 1개가 750만 원에 '낙찰'…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선물

일본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에서 멜론이 1개에 75만 엔, 우리 돈으로 750만 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6일) 열린 홋카이도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올해 처음 나온 '유바리 멜론' 2개 한 세트가 150만 엔, 약 1천500만 원의 최고가로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장은 매년 유명 멜론 산지인 유바리시에서 나온 멜론을 대상으로 경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개가 300만 엔,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에 경매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최고가 낙찰액이 예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 멜론의 낙찰자는 삿포로시 청과물 도매회사 '구라시게 상점'입니다.

이 회사는 산지 유바리시의 한 초등학교에 낙찰받은 멜론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구라시게 상점은 "산지에서는 출하가 우선이라서 아이들이 좀처럼 멜론을 먹지 못한다. 유바리시에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선물 받은 초등학교는 이 멜론을 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