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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탈세?…스페인 검찰 "기소 여부 검토"

호날두도 탈세?…스페인 검찰 "기소 여부 검토"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천500만 유로(약 188억원)를 탈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AP통신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1천500만 유로를 탈세했다고 파악한 스페인 세무 당국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기소 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검찰이 세무 당국의 조사 증거를 토대로 다음 달 말까지 호날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호날두가 2014년에 추가로 600만 유로(약 75억원)의 세금을 냈지만 세무당국은 1천500만 유로의 세금을 덜 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은 지난해 12월 '풋볼리크스'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드러났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풋볼리크스가 제공한 문건을 토대로 호날두가 스위스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조세 회피처에 1억5천만 유로(약 1천870억원)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영국과 스페인 세법을 따라 세금을 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징역 15개월 이상을 받을 수 있다"라며 "다만 초범이어서 실제로 감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메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0만 유로(51억 5천만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다만 메시는 집행유예로 감옥행은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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