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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파괴' 첫 수석 보좌관 회의…문재인 대통령 "이견 제시는 선택 아닌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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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 온 파격과 소통 기조를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모두 '노타이'에 와이셔츠 차림이었습니다. 회의 시작 전 티타임을 가진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찻잔에 커피를 따라서 들고 와서는 '노타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통령 취임 후 사실상 처음 공식회의가 열린 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가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회의가 아니라 많은 의제를 공유하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며 "이 회의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인 만큼 참모들에게는 이견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웃으며 "대통령 지시사항에 이견을 말씀드릴 수 있나"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반대 의견이 있었다는 것까지 함께 (언론에) 나가도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가 예정된 결론, 받아쓰기, '계급장'이 없는 '3無 회의'라고 설명하고 그만큼 자유로운 소통 속에 생산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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