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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임직원, 아태지역서 내부고발에 가장 회의적"

국내 기업 임직원의 과반이 내부고발제도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EY가 실시한 '2017 아시아태평양 부정부패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한국 기업 임직원 중 61%는 내부고발 핫라인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20%), 호주(27%)는 물론 중국(40%), 일본(42%)을 넘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아태지역 평균은 37%였다.

한국은 반부패 방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회사의 반부패 방지 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답한 한국 응답자는 29%에 그쳤고 원칙은 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3%였다.

이동근 EY한영 윤리경영지원서비스(FIDS) 리더는 "국내 대다수 기업이 직원들의 비윤리적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며 "실효성을 높이려면 후속조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태지역 14개국에서 근무하는 기업의 임직원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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