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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체스터 테러 용의자들 체포…"IS 동생이 추가 테러 계획"

<앵커>

사흘 전 영국 맨체스터 폭탄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범들을 줄줄이 체포했습니다. 범인의 동생이 추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대테러부대원들이 맨체스터 외곽의 주택가를 급습해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해 압송합니다. 영국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 아베디의 형을 비롯해 지금까지 용의자 8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언 홉킨스/맨체스터 경찰서장 : 우리는 이번 테러가 단독이 아닌 네트워크에 의한 테러로 확신하고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아베디의 아버지와 동생 등 가족들이 잇따라 체포됐는데, 아베디의 동생 하심은 자신과 형이 IS에 소속돼 있다고 자백했습니다.

아베디와 하심은 리비아의 IS의 테러리스트 거점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동생 하심은 상세한 테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새로운 테러를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경찰은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폭발물을 발견해 이 가운데 하나를 폭파 처리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발견되지 않은 폭발물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테러경보단계를 최고수준으로 높인데 이어 민간시설에까지 군병력을 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마이클 맥콜 위원장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파리 연쇄 테러와 브뤼셀 테러에서 IS가 사용했던 것과 같은 성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어제(25일) 병원을 직접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 정말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정말, 너무 큰 충격이에요.) 끔찍해요.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는 건 사악한 짓입니다.]

영국의 온라인 기부사이트 등에는 테러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모금 페이지가 200개 넘게 개설돼 우리 돈 30억 원 넘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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