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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범에 맞선 용감한 여성…"본능에 따랐을 뿐"

<앵커>

미국에서 도둑이 자신의 차를 훔치려고 하니까, 차 위에 올라타면서 용감하게 지켜낸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였는지 정준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주유소입니다. 빨간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흰색 SUV승용차에 기름을 넣는 동안 검은색 승용차가 옆으로 다가와 섭니다.

그러더니 승용차 안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나와 허리를 구분린 채 잽싸게 여성의 승용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뒤늦게 자기 차에 도둑이 든 걸 안 여성은 깜짝 놀라 운전석 앞 엔진 덮개 위로 뛰어올라갑니다.

[멜리사 스미스/절도 피해자 : 도둑이 차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내 차 안에 있었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싶어 놀랐습니다.]

도둑은 그대로 차를 몰고 가다 여성을 차에서 떨어뜨리려고 급제동을 겁니다. 하지만 여성이 차에 달라붙어 꼼짝하지 않자, 도둑은 차를 내버려둔 채 공범들이 타고있던 검은색 승용차로 돌아갑니다.

그제서야 여성은 엔진덮개에서 뛰어내려 운전석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고, 도둑들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차에 매달려 있을 때 도둑이 저를 보고 웃었고, 차에서 저를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도둑은 차를 포기하는 대신, 여성의 지갑과 휴대전화기를 훔쳐갔습니다.

용감하게 도둑에 맞서 차를 지켜낸 여성은 본능에 따랐을 뿐이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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