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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없이 혼자 나온 박근혜…적극적으로 재판 임해

<앵커>

어제(25일) 두번째 정식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날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재판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그동안 진행된 국정농단 재판 기록 등을 살펴보는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최순실 씨는 이미 이와 관련된 조사가 끝나 어제는 박 전 대통령 혼자 재판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이 재판의 전체적인 계획이 완성돼야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재판 기록을 조사하면서도 변호인단은 검찰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언급하고 있다며 원칙대로 재판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변호인단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인 10월 16일까지 재판을 끌어 불구속 재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절차상 위법한 면이 없고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며 변호인단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첫 재판에선 내내 정면만 응시했던 박 전 대통령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의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했습니다.

재판 준비 과정에서는 공소장에 밑줄까지 그어가며 변호인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3번 내지 4번 재판을 하며 집중심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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