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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본부 준공식서 방위비 증액 거듭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 분담금을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새로 건립한 나토 본부 준공식에 참석, 지난 2001년 9·11 테러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빌딩 잔해로 만든 '9·11 기념물'을 헌정한 뒤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은 각 회원국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공정한 몫의 방위비 분담금에 기여해야 한다며 오는 2024년까지 회원국별로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증액하기로 한 지난 2011년의 결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8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그리스 등 5개국을 제외한 23개국의 방위비 지출이 GDP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시작하면서 최근 발생한 영국 맨체스트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유도했다.

그는 "오늘은 추모와 결의를 위한 날"이라면서 "이번 테러사건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테러라는 악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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