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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일 최고치 찍는데…개인투자자들은 왜 떠나나

<앵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천340선까지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별 재미도 못 본채 오히려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김 모 씨는 이달 초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1년 넘게 크게 손실만 보다가 매수가 가까이 오르자 바로 팔았는데 그 뒤로 이 주식은 20% 더 올랐습니다.

[김모 씨/회사원·개인투자자 : 이 정도 올랐으면 만족을 한다고 해서 파는 경우도 있고, 지금 뭐 시황이 좋으니 갈아타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주식을 매도하기도 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늘(25일)만 4천억 원어치를 팔아 6일 연속 매도에 나서는 등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 비중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스피 호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소외되고 있는 겁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자 곧바로 빠져나오는 개인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코스피는) 긴 시간 동안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지금 올해에 조금 이걸 뚫고 올라가는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한 불신이 또 있는 거죠.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또 주거비나 생활비 등 먹고사는데 급히 써야 하는 비용이 늘면서 주식 투자할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도 자금 이탈 요인으로 꼽힙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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