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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매체, 무디스 등급 강등에 "잘못된 평가다" 강한 반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중국이 관영 매체들과 관련 기관들을 총동원해 잘못된 평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재정부 측이 이번 무디스 평가가 부당하다면서,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은 과대평가한 반면에 중국 정부의 공급 측면에 대한 구조 개혁과 전반적인 수요를 적절하게 확대하는 능력은 저평가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채무가 국내총생산의 36.7% 수준으로 유럽연합의 60%보다 낮았을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국가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무디스의 관점은 말이 안 되며 이는 중국의 법률 제도와 이해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중국의 부채가 늘어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도가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중국 최고 권위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무디스 강등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평론을 통해 "중국과 서구 국가에 대한 기준이 이중적이다"면서 "중국의 채무 수준은 평가 등급이 높은 서구 국가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이 아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잘못 판단한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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