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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측근 "코미, 할 얘기 있어…내가 트럼프라면 겁먹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가 강제로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한 측근은 23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은 뭔가 할 얘기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가 모종의 폭로를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미 전 국장과 절친한 사이인 벤저민 위테스는 이날 밤 CNN 방송 인터뷰에서 먼저 "코미는 그저 후회나 하며 시간을 보낼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코미가 자신의 얘기를 비공개로 증언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공개 석상에서 증언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는 '코미는 뭔가 할 얘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트럼프라면 엄청나게 겁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5월 29일) 이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앞서 코미 전 국장의 생각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기도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코미 전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해 수사 방해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지난 2월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큰 곤경에 처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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