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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테르테에 "북한 주변에 핵잠수함 2척 배치"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주변의 핵잠수함 배치를 자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온라인매체 인터셉트가 필리핀 외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내용이 담긴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거기에 우리는 많은 화력을 갖고 있다. 2척의 잠수함이 있다. 세계 최고다. 우리는 2척의 핵잠수함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나는 저런 것들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도 매우 화가 날 수 있다. 그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위협이 고조되던 당시 미시간호 등 핵잠수함 2척을 배치했습니다.

해군은 지난달 25일, 지난 2일 각각 배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온라인매체인 버즈피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잠수함 배치 공개 사실이 보도되면서 국방부 관리들이 매우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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