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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외교부 방문…선박 투입 요청

남대서양에서 사라진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의 가족들이 오늘 오후 외교부를 방문해 당국자와 면담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대표 등에 따르면 양측은 오후 3시부터 3시간이 넘게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을 진행했지만 추가 선박 투입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에서 외교부 측은 현재 진행되는 인공위성 촬영 등을 이용한 수색 상황을 설명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위성 촬영만으로는 실종자 발견 이후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만큼, 해양수산부나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박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추가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면담은 현재 수색 상황에 대한 상세 브리핑 중심이었고 실종자 가족분들의 요청 사항은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외교부에 제출한 요구 사항에 대한 답변이나 해결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있는 실종자 가족 농성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인공위성 촬영을 통한 적극적인 수색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 침몰했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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