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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린이 인형이 모두 '흑인'이라면?…인종 편견 맞선 화보

[뉴스pick] '진열대 인형은 전부 백인?'…인종 편견 맞선 화보 '눈길'
미국의 한 잡지가 내놓은 화보 사진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CNN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잡지 ‘오, 오프라 매거진’ 5월호에 실린 화보와 그 반향을 소개했습니다.
[뉴스pick] '진열대 인형은 전부 백인?'…인종 편견 맞선 화보 '눈길'
얼핏 보면 여성들의 일상 모습을 담은 화보지만, 그 안에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인형 가게 진열대를 보고 있는 백인 소녀의 사진 속에서 매대의 상품은 모두 ‘흑인’ 인형입니다.

손과 발 관리를 받는 네일 살롱의 사진에서는 아시아계 손님들이 백인 여성들의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백인 여성 가정부가 라틴계 여성의 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뉴스pick] '진열대 인형은 전부 백인?'…인종 편견 맞선 화보 '눈길'
이 사진들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사진 속에 담긴 인종의 사회적 위치가 현실과 정반대로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 대다수가 백인이고, 네일 살롱의 근로자는 주로 아시아계 여성이, 그리고 가정부는 라틴계가 많습니다.

오프라 매거진의 편집장 루시 케일린 씨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어보고 싶었다”며 “인종 문제는 쉽게 다루기 어려운 문제여서 이를 솔직히 터놓고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프라 매거진 측은 화보의 제목을 ‘인종에 관해 말해보자(Let's talk about race)’라고 지었습니다.

파격적인 화보에 대해 인종에 대한 편견을 반성하자는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O, The Oprah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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