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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직업 묻는 질문에 '전 대통령' 대신 "무직" 답변

<앵커>

오늘(23일) 첫 재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정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재판장이 직업을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무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21년 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렸던 바로 그 법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년 뒤 똑같은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첫 재판이었던 만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인 인정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름에 이어 직업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란 답변 대신 "무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주소지를 묻는 질문에는 새로 이사를 간 내곡동 주소 대신 이전에 살던 삼성동 주소로 대답했습니다.

생년월일을 묻는 말에는 '1952년 2월 2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정심문을 마친 재판부는 이어서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을 듣는 '모두진술'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 혐의 내용과 이에 대한 반론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재판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이 18가지로 방대한 데다 1심의 구속 기한이 최대 6개월로 한정된 만큼 향후 신속히 심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서너 번 기일을 열어 뇌물 사건과 직권남용 사건 등 '투트랙'으로 심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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