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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서 3천년 전 청동기 시대 동굴무덤 발견

강원 정선서 3천년 전 청동기 시대 동굴무덤 발견
강원도 정선에 있는 매둔 동굴 안에서 약 3천 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시대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연세대 박물관이 지난 2월 매둔 동굴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두께가 최고 18㎝에 이르는 청동기시대 재층 바로 위에서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골 2구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재층 속에서는 최소 두 명분의 사람 뼈 일부가 추가로 나왔으며, 재층 위에서 확인된 유골 중 1호 인골은 두개골과 등뼈, 갈비뼈 일부가 남은 상태며, 2호 인골은 두개골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창균 연세대 박물관장은 재층 속에 있는 목탄의 방사선연대측정 결과 전체적인 시기가 기원전 12세기에서 기원전 8세기로 나타났으며, 두꺼운 재층으로 미뤄볼 때 시신을 묻기 전 불을 사용한 의식을 치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관장은 "청동기시대 무덤 가운데 불과 관련된 흔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재층에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조각과 청동기시대 돌 화살촉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매둔 동굴은 함백산과 금태봉에서 발원한 지장천 인근에 있으며, 길이는 25, 너비와 높이는 최고 15m와 8.5m에 달합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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