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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천 8백%, 45억 부당이익 챙긴 조폭 무더기 검거

<앵커>

부산에서는 힘없는 서민들을 골라 괴롭혀 온 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7천800%까지나 뜯어낸 경우가 있었습니다.

KNN 황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부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조직폭력배 43살 서 모 씨가 자기를 못 알아본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밀치고 협박합니다.

새벽 시간 기장군의 한 식당에서는 조직폭력배 33살 김 모 씨가 행패를 부리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술값을 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서민들이 운영하는 영세업체를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4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박노준/부산광역수사대 팀장 : (과거에는) 자신들끼리 세력 다툼이나 그런 영역 확보를 위해서 폭력행사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이런 서민들 상대 폭력행사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또 소액 대출을 해준 뒤 연 최고 7천800%의 이자를 받아 4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폭력배 21명도 붙잡았습니다.

[고리대출 피해자 : 욕하고 밀치고, 약간은 저랑 몸싸움도 있었어요. 그리고 막 사람들 앞에서 사기 치는 X라고 여기 가게 오지 말라면서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경찰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폭력배 총 67명을 입건하고 이 중 7명을 상습갈취와 불법 채권추심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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