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면접 봤던 편의점 주인 흉기로 찔러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편의점 주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편의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32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청원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주인 45살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팔 등에 상처를 입은 B씨는 피를 흘리며 편의점을 빠져나왔습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칼을 들고 서 있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어제 B씨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면접을 봤으나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전날 B씨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는데 주인이 기분 나쁜 얘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직전 다른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