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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말려야 할 코치까지 가담…잇따른 난투극에 추태 속출

<앵커>

어제(21일)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발생한 볼썽사나운 난투극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KBO가 강력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어제 경기 2회까지, 두 팀은 5번이나 상대 선수를 맞히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3회, 삼성 선발 윤성환이 한화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연속으로 몸에 맞히자 쌓인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빈볼 시비가 잦은 야구 경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추태가 속출했습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가 제일 먼저 달려 나와 주먹을 휘둘렀다가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끊어졌고, 선수들을 말려야 할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가 오히려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KBO는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폭력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정금조/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 : 퇴장당한 4명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정황상 다른 상황도 보고해야 합니다. 일부 코치들이 그런(폭력적인) 상황이 있었습니다.]

최근, 비슷한 상황에서 정중한 사과로 충돌을 막은 장면이 많았기에 이번 추태는 더욱 아쉬웠습니다.

어제 난투극 이후 삼성 투수 김승현이 한화 차일목의 몸을 또 맞혔는데, 모자를 벗고 여러 차례 사과해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

롯데 김문호의 다리를 맞힌 LG 투수 신정락은 1루를 찾아가서 사과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팬과 동업자를 위해 기본적인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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