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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대검차장 퇴임…"신중·절제로 검찰 신뢰 회복하길"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절제 있는 검찰권 행사를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검사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오늘(22일) 오후 2시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떠나지만, 남은 여러분은 늘 그랬듯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갖고 본연의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검찰 본연의 임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되는 사회의 필요불가결한 기능"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균형감있게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차장은 노자의 '직이불사 광이불요' (直而不肆 光而不燿·곧으나 너무 뻗지는 않고, 빛나나 눈 부시게 하지는 않는다)란 말을 인용해 검찰권 행사의 신중과 절제를 강조했습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쳐 2015년 12월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김 전 차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중 한명으로 꼽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198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기획과장·특수수사지원과장, 법무부 검찰과장·대변인·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지낸 뒤 법무차관을 역임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였습니다.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을 맡아 주요 형사·특수사건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차장의 후임으로는 봉욱 신임 대검 차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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