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연구팀, 수술 절단면 붙이는 "생체접착제" 개발

수술 절단면이나 찢어지거나 파손된 장기 등 생체조직을 붙이는 새로운 접착제가 개발됐습니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치의학부의 마쓰모토 다쿠야 교수 연구팀은 몸에 해롭지 않고 접착력이 강하면서 필요 시 떼기도 쉬운 신소재 생체접착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접착제가 의료용 외에도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꿈의 생체접착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체접착제는 수술 시 절단면의 지혈이나 꿰맨 상처를 보수하는 데 주로 이용됩니다.

현재 혈액에 포함된 단백질을 이용한 피브린계 접착제가 시판되고 있으나 접착력이 별로 강하지 않은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뼈와 이빨의 주성분으로 의료용품과 치약, 건강식품 등에 이용되는 "HAp"에 착안했습니다.

HAp는 단백질 등에 들러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단백질보다 더 효율적으로 흡착하도록 미세구조를 설계한 후 독자적인 방법으로 시트와 분말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시트나 분말을 절단면에 붙이고 누르면 금세 조직의 단백질과 반응해 접착이 이뤄집니다.

쥐의 피부조직을 이용해 접착력을 비교한 결과 기존 피브린계 접착제의 2배 이상의 힘으로 당겨도 끄떡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설계를 한 오카다 마사히로 교수는 "HAp는 가격이 싼 데다 무기소재여서 가열소독을 할 수 있고 다루기도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먹어도 괜찮은 성분이기 때문에 의료용 외에 식품가공과 목재 접착, 생화 등 식물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