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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택시에서 욕하고 운전대 돌려 '쾅'…철없는 대학생

술에 만취한 채 택시에 타 소리 지르며 차 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아 돌려 추락 사고까지 내도록 한 대학생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대학생 19살 조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 6일 서울 홍대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 경기 구리시로 향하던 중 욕을 하며 운전대를 잡아 돌려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조 씨는 시속 100㎞로 달리는 차에서 '죽여버리겠다'며 차 문을 열고 운전대를 돌려 차가 강변북로 난간을 뚫고 풀숲 비탈길을 미끄러지도록 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사 54살 이 모 씨가 허리와 목 등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고, 2천4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조 씨는 사고 후 인근 한강 풀숲에 숨어 있다가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친구들과 4차까지 술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술에 취해 택시 기사가 자신을 납치한다고 착각해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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