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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강경화 청문회 준비 착수…한미정상회담전 통과 관건


정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있는 만큼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뉴욕에 있는 강 후보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조만간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에 제출될 전망입니다.

요청서가 도착하면 국회는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중순을 전후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6월 말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정부는 가능한 그 전에 임명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현지에서의 업무 등이 정리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야당은 강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위장전입 문제와 북핵·4강외교 분야에 대한 상대적인 경험 부족 측면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또 '자녀 국적·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그런 상황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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